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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스마트 농업에 투자하기

by 여의도 마대리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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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 그중에서도 음식을 먹는 것은 생존에 있어서 필수 요소이며 모든 음식의 기반이 되는 농업의 중요성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되어 농업은 미래에도 주목받을 분야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많은 변수가 생겨났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세계를 뒤흔들어 놓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홍수 문제로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한다. 2022년 촉발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최대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의 농산물 생산이 둔화하며 가격이 상당히 치솟기도 하였다. 한국의 경우 식량 자급률은 50% 미만으로 생각보다 수입량이 높은 수준이며,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이다. 즉, 우리나라도 식량 안보에 둔감하고 여유 있게 대응할 상황은 아니라는 뜻이다. 농업은 늘 중요한 분야였지만 이런 문제들이 앞으로 더욱 중요한 산업으로 대두될 것이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정보기술의 진보가 상당한 편이며, 기존 농업에 빅데이터, 바이오,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기술이 합쳐져 새로운 차원의 농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스마트 농업, 팜 테크(Farm Tech), 애그 테크(Agriculture Tech)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새로운 농업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2. 스마트 농업의 대표 주자 스마트 팜(Smart Farm)

농업과 기술의 결합이 가장 잘 구현된 형태는 스마트 팜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 팜은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재배시설의 온도, 습도, 햇볕, 이산화탄소, 토양 등을 측정하여 분석하고, 빅데이터에 따른 효율적 생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어장치를 활용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스마트 팜 관리용 설비를 모두 자동화하여 스마트폰으로도 농장 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생산환경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편리성은 덤으로 따라온다. 스마트 팜은 수직농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존 수평 재배에서 사용하지 않는 수직 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농장별로 다르지만 최소 6단에서 최대 12단까지 선반을 쌓아 운영하는 것이 보통이다. 모듈형 스마트 팜을 생산하는 업체도 있다. 컨테이너 박스 크기 농장에 각종 채소를 키우고 재배한 뒤에 해당 모듈에 맞춰 다른 채소를 키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메트로 팜이라고 하여 서울 지하철 일부 역사 내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해당 기술이 더욱 진보하여 남극기지, 우주정거장과 같은 식품 조달이 어려운 곳까지 설치될 계획이라고 한다.

 

3. 농업을 돕는 스마트 기술

스마트 농업에는 스마트 팜 외에도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농기계 사업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디어(John Deere) 이다. 183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쟁기와 같은 농경 도구를 만들었으나, 이후 말을 타고 경작이 가능한 경작기, 콤바인, 트랙터 등 농기계를 진화시켰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이 결합된 최첨단 자율주행 농기계를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대동이라는 농기계 1위 기업이 있으며, 동사는 스마트화를 추진하여 2019년 자율주행 이앙기, 2021년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모바일로도 농기계 원격관리, 점검이 가능한 원격 통신 시스템을 갖추었다. 개인 농가를 대상으로 첨단 유리온실을 시공하는 업체도 있으며, 농산물 생산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농산물 무역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도 있다. 조명기업이 스마트 농업에 필요한 식물 생장용 LED 램프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 LED 램프는 태양 빛과 굉장히 유사하여 식물 생장 효과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4. 스마트 농업에 투자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선진 IT 기술을 보유한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스마트 농업 또한 앞서가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 농업의 전망이 밝다고 판단하여 해당 산업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바로 이 글을 읽고 있을 확률도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스마트 팜이 편하게 돈을 많이 벌 것 같은 장밋빛 전망에 빠져 무작정 사업을 벌이는 것은 금물이다. 스마트 팜을 시작하려면 토지를 확보하는 것부터 설비 투자까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하므로 충분한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느 정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자체나 전문기관에서 개설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찾아 듣고 잘 맞을지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꼭 스마트 팜을 차리는 것만이 이 산업에 올라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 농업에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스마트 농업이 발전하면 관련 설비나 기계를 많이 도입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련 기업의 실적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해외 대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은 스마트 농업 관련 기업들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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